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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4년 게임 기자가 말하는 게임 전문 기자란

티오'S 2017. 3. 8. 15:08

 

경력 14년 '진짜' 게임 기자가 말하는 게임 전문 기자란

게임세계의 두 가지 얼굴, 우리에게 게임이란?

 

 

전형철 취재 팀장님은 디지털 조선을 비롯하여 게임은 물론 여러 사회 이슈, 매체 분야를 넘나들며 14년간 기자생활을 해오신 그야말로 게임뿐만 아니라 미디어 분야의 대선배이십니다. 게임으로만 따져도 국내 게임 커뮤니티 기자 업종의 퍼스트라고 할 수 있는 업체들 보다  한발 더 일찍 기틀도 만들어지지 않은 혼돈의 전장을 누비셨을 정도이니까요!

 

 

스물두 살부터 게임 파워 블로거 단이나 행사. 간담회 PRESS, 커뮤니티기자 등 각종 미디어 활동을 해온 저 역시 이번 강연 기획과 코너는 존경과 함께 대선배를 만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 이유는 기자 사이에서도 "야. 게임 커뮤니티 기자가 진짜 기자냐?" 라고 무시당했던 그야말로 아르바이트로 취급당하던 '게임 전문 취재 기자'가 이제는 떳떳하게 '하나의 게임 업계 직업 중 한 분야로 정의되어' 청소년들에게 대표로 진로 강연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강연1.  게임을 왜 하는가?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전형철 취재팀장님은 먼저 게임 지망생들에게 기본적이지만 사뭇 진지한 질문 던지면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왜 게임을 하십니까?" 그렇다면 "게임회사가 게임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으십니까?" 이는 바로 유저와 개발자의 입장을 청소년이 가장 확실하고 이해하기 쉽게 하려는 질문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고민하는 청소년 강연자들을 잠시 바라본 전형철 팀장은 "그렇다. 지금처럼 여러분은 게임을 취미로 즐기는 입장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을 통해 돈을 벌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게임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순수하게 게임을 통해 성공한 사람은 국내 회사들 내에서도 상위 10%. 상대적으로 매우 적기 때문이지요.

 

또한, 게임은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의 투자, 소모를 유도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부적절해 보이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시간을 매일 꾸준히 사용해서 인정을 받는 것은 공부밖에 없습니다. "즉, 취미나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대한 우리나라 문화 산업의 이해와 기여도가 점점 발전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라고 문제점을 지목하였습니다.

 

 

강연.2  성공한 게임들에는 비슷한 색이 있다

 

두 번째 주제로 '자신이 게임 기자 생활을 해오면서 느낀 게임에 대한 일정한 법칙에 관해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바로 '성공한 게임은 비슷한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

 

'과거 우리나라에서 게임의 성공 사례를 장식한 온라인 게임 (예: 리니지, 디아블로2 )을 보면 세부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물론 캐릭터나 스토리등 저마다 차이가 있지만 크게, 게임의 전체적인 부분으로 분석해보면 이 게임들은 모두 비슷한 색을 띠고 있다. 반복적인 사냥의 유지, 이를 통한 좋은 아이템의 획득, 그리고 레벨업이 그렇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왜 이러한 색이 성공을 불러왔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요즘 인기 있는 게임들은 어떠한 색을 띠고 있을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바일게임 밀리언아서와 마구마구를 보면 이러한 게임에 가장 근본적인 시스템에는 '가챠' (일본의 '뽑기' 시스템에서 유례) 가 있다. 그런데 가챠만으로 우리는 과거 게임을 직접 PLAY 해보며 느꼈던 재미를 체험해 볼 수는 없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우리는 남들에게 자신의 우월성을 뽐내기 위한 '과시적' 욕구와 방향이 점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즉, 아무리 남보다 좋은 차나 명품 옷을 뽐내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수억, 수백만 하는 것을 마구 사지를 수는 없지만, 온라인에서는 매월 10만 원 정도 사용하면 그 게임의 상위층. 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그 게임은 흥할 수밖에 없다는 바야흐로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재미를 얻는 방향과 색이 크게 바뀐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강연.3 현재 게임 취재기자들이 하는 일과 전망

 

그런데 요즘 이외에도 게임 전문 기자들의 범위와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트렌드가 바뀌면서 보다 더욱 게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시작하는 SNS나 딱딱한 글뿐만 아니라 영상매체를 통한 다양한 영역에 손을 뻗칠 필요가 있게 된 것이다. 전형철 취재 팀장은 이러한 변화는 시대가 흐르면서 자연히 생기는 것이며 이에 수월히,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전문적인 경험과 기술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귀띔 해주셨습니다.

 

 

(지망생분들은 게임 기자, 직종에 대한 이해보다는 게임에 자체에 대한 사건이나 추세에 관한 관심이 강했습니다. 팀장님은 이러한 부분을 지적하시며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 게임 외에 넓은 시야로 세상을 봐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친절히 설명 해 주셨습니다.)

 

 

Q. 게임 기자라는 직업은 박봉에 근무 환경이 살인적이다?

 

"기자 세계가 원래 선배와 후배의 규율이 군대처럼 강합니다. 신입이 들어오면 보통 좋은 게임은 선배들이 가지고 그렇지 않은 게임은 후배들이 맡게 되죠. 물론, 억지로 야근을 하거나 선배에게 기사를 퇴짜맞아 고생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어느 곳을 가도 방식만 다르지 다 힘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도 그러하잖아요? 자기 나온 곳이 제일 힘들었다고. 박봉인 것은…. 좋아서 하는 것인데 감수해야죠."

 

Q. 이번에 게임 진로 중 한 분야. '게임 전문 기자' 로 서서 강연한 소감은?

 

사실 옛날만 해도 인벤처럼 한 게임에 열정과 관심이 있는 사람 스무 명을 모아서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며 기자를 쓰는 커뮤니티 기자들이 과연 기자라고 할 수 있는가? 고민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랜드가 바뀌고 게임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해 지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지요. 게임 기자의 좋은 점이라면 확실히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하기 편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것도 저는 충분히  전문성이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 하거든요.

 

 

 

 

취재및 기획: VIP게임즈 운영팀장 손선일

                  VIP게임즈 미디어팀 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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